[뉴욕증시] AMC, 주가 42% 폭등…"아마존, 인수 검토"

아마존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주가가 11일(현지시간) 42% 폭등했다고 더랩이 12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마존과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는 AMC 소유주와 인수 가능성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데일리메일은 이 대화가 아직 유효한지, 합병이 실제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놓지 못했다.
AMC 주가는 이날 오전 42.47% 폭등한 5.86달러까지 치솟아 4월 13일 저점인 2.08달러의 2배를 웃돌았다.

AMC는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주에는 유니버설 픽처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이 '트롤스 월드 투어'를 비롯한 히트작들 상당수를 극장 개봉없이 곧바로 주문형 비디오(VOD)로 공개한다고 밝힌 데 따른 조처였다.

AMC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 순익 모두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매출은 6.4% 감소한 5000만 달러, 순익은 1년 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6900만 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위기로 '집콕' 소비자들이 늘어난 반사이익도 못봤다.

AMC의 전국망 TV 서비스인 BBC 아메리카, IFC, 선댄스TV, WE tv, AMC 스튜디오 모두 매출 감소를 겪었다.

AMC는 지난 2018년 9월 중국 다롄 완다 그룹이 4억2100만 달러를 투자해 대주주 지분을 획득하며 완다그룹에 넘어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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