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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시애틀 스타트업 23% "현재 보유 현금으로 2개월도 못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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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시애틀 스타트업 23% "현재 보유 현금으로 2개월도 못 버텨"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유례가 없는 비상 상황에서 현금 보유고가 없는 기업일수록 가장 먼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IT매체 기크와이어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스타트업체들을 대상으로 현금 런웨이(외부의 자금 지원 없이 현재의 보유 현금으로 위기를 버틸 수 있는 기간)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6개월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굴지의 IT 대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첨단기업 도시다.

워싱턴첨단산업협회(WTIA)가 지난 1일부터 7일간 시애틀과 인근 광역도시권에 소재한 140여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기업의 45%가 6개월 이상의 현금 런웨이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거꾸로 말하면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5%가 외부의 현금 지원 없이 코로나 위기를 버틸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에 못 미친다고 답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응답기업의 23%는 2개월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답했다.

스타트업 규모에 따른 현금 런웨이를 보면 종업원 10명 미만의 스타트업은 35%가 6개월 미만이라고 답했고 종업원 10명에서 100명 미만의 스타트업은 61%가 6개월 이상이라고 답했으며 종업원 100명 이상의 스타트업에서는 83%가 1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