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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코로나 이후 '경쟁적 보호무역'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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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코로나 이후 '경쟁적 보호무역' 대비해야"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13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통상환경의 변화' 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던 시기에 발생, 바이러스 종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중 갈등 심화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지난 1분기 미국의 중국 수출이 15.4% 감소함에 따라 중국의 미국 상품·서비스 수입 확대를 골자로 하는 1단계 합의 이행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합의 이행뿐 아니라 보조금, 환율, 수출입 통제 등 다양한 사안을 두고 통상 압박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협은 그러나 "코로나19가 통상환경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무역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부진했던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협상 등 디지털 무역에 대한 국제규범 논의가 새롭게 물살을 타고 전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인 의료정보 활용 및 국경 간 자유로운 이전 등은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