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3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통상환경의 변화' 보고서에서 "코로나19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던 시기에 발생, 바이러스 종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미국은 합의 이행뿐 아니라 보조금, 환율, 수출입 통제 등 다양한 사안을 두고 통상 압박의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협은 그러나 "코로나19가 통상환경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비즈니스가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무역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지부진했던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협상 등 디지털 무역에 대한 국제규범 논의가 새롭게 물살을 타고 전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인 의료정보 활용 및 국경 간 자유로운 이전 등은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