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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 고소장, 학폭 의혹 유포자 "법의 판단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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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 고소장, 학폭 의혹 유포자 "법의 판단 기다릴 것"

김유진PD가 학폭 관련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들을 상대로 12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MBC
김유진PD가 학폭 관련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들을 상대로 12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MBC
이원일(41) 셰프의 예비신부인 김유진(29) 프리랜서 PD가 학교폭력 관련 의혹을 유포한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제현은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정보 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행위에 관해 어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현 측은 "허위사실이 처음 유포됐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으로 인해 피고소인의 허위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인식돼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말았다"며 "더 이상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사실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었기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언론들에 기사 삭제를 요청했고, 국내 매체 3곳, 뉴질랜드 매체 1곳은 이미 기사를 삭제했거나 정정보도할 뜻을 밝혔다"며 "아직도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 부분도 법적대응을 하기로 했다. 이미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허위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 및 증인을 확보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언론을 통한 소모전이 아닌 법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며 "무분별한 악성 댓글 및 고소인이 관련되지 않은 사건을 거짓으로 기사화 또는 공론화하는 등의 허위사실 유포행위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김 PD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동창생을 집단 폭행한 의혹에 휩싸였다. 이원일과 김 PD는 2차례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MBC TV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에서 하차했다. 김 PD는 지난 4일 오전 3시 경 인스타그램에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글을 게재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가족들에게 발견된 김PD는 구급차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으며, 의식 회복 후 퇴원했다.

두 사람은 오는 8월29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6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연기했다. 이원일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 PD는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조연출로 활동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