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원룸으로 불리는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체 월세 거래건수는 올해 1~4월 월평균 5736건을 기록했다.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신축물량 감소로 거래량이 감소하다가 코로나19로 감소폭이 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직방은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지역 전체 신축 단독·다가구 주택 물량은 ▲2016년 5295가구 ▲2017년 5426가구 ▲2018년 4862가구 ▲2019년 3731가구로 계속 감소해 왔다.
전체 재고물량도 ▲2016년 115만 8500가구 ▲2017년 113만 6600가구 ▲2018년 111만 1000가구로 꾸준히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낡은주택을 헐고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례가 많아 단독·다가구 주택물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관악구, 동대문구, 성북구에서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4~10%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나머지 22개 구에서는 모두 거래량이 줄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서울 원룸과 투·스리룸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지배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에는 원룸 잠재수요가 다시 나오길 기대할 수 있으며, 실물경제가 침체된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구축 주택 위주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