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중 끝내 무역전쟁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인텔 렘데시비르 씨젠 비상

공유
0

요동치는 뉴욕증시· 국제유가 미-중 끝내 무역전쟁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인텔 렘데시비르 씨젠 비상

뉴욕증시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코로나 백신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 모더나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코로나 백신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 모더나 홈페이지
미국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올랐다가 떨어지고 그리고는 또 상승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속출하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환율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다르면 코로나 책임을 둘러싼 미중 충돌과 무역전쟁조짐,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거부등의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면서 뉴욕증시와 국제유가 그리고 코스닥 코스피 원달러환율 비트코인 등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싱체 상장해 있는 중국 기업들의 회계부정을 전면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월가에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에 미 경제가 반등하며 전환할 것이고 또 내년이면 모든 경기지원책으로 경제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미국 경제는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무역합의이행과 코로나 문제와 관련하여 매우 실망했다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반격도 나왔다. 중국은 최근 미국 상원의원 8명이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배상을 요구하며 '2019 코로나19 책임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중국은 미국의 소송 남발에 관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책임 전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개월 뒤에 있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교활한 탈출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 미주리주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합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다며 중국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한 바람에 전 세계적인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그 책임을 묻기 위해 대중 추가 관세를 물릴 수도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14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52.27포인트(1.74%) 하락한 1만9914.78로 마감했다. 2만선이 다시 무너졌다. 토픽스지수는 28.14포인트(1.91%) 하락한 1474.69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27.71포인트(0.96%) 하락한 2870.34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2.45포인트(1.02%) 하락한 1만962.15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23.03포인트(1.08%)내린 2117.65로 닫았다. 아시아 증시에서 최대의 악재는 미·중 갈등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국증시에서는 미국 변동성지수(VIX)에 연동되어 있는 상장지수증권(ETN)들이 강세였다. 'QV S&P500 VIX S/T 선물 ETN B'[550058]등이 올랐다. 앞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16.81포인트(2.17%) 내린 23,247.97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으로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12포인트(1.75%) 내린 2,820.00에 또 나스닥지수는 139.38포인트(1.55%) 하락한 8,863.1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파월의장이 장기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뉴욕증시가 식었다. 유럽 증시에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가 요동쳤다.

코스피는 15.46포인트(0.80%) 내린 1,924.96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5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5월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에 대한 부담으로 외국인 매물이 늘고있다. SK하이닉스[000660](-3.59%), LG화학[051910](-2.13%), 삼성전자[005930](-1.13%), 현대차[005380](-0.8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삼성SDI[006400](-0.48%) 등이 내리고 카카오[035720](3.93%), LG생활건강[051900](1.25%), 셀트리온[068270](0.93%), 네이버[035420](0.2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96포인트(0.14%) 내린 690.57로 마감했다. 케이엠더블유[032500](-3.55%), 에이치엘비[028300](-2.81%), 알테오젠[196170](-1.32%), 펄어비스[263750](-1.19%), 스튜디오드래곤[253450](-0.65%), 셀트리온제약[068760](-0.59%), CJ ENM[035760](-0.52%) 등이 내리고 씨젠[096530](29.97%)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2%), 에코프로비엠[247540](1.08%)도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달러당 1,228.0원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 시카고선물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 시카고선물거래소


코로나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끌 책임자로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를 영입한다. 슬라위는 올 연말까지 백신을 생산·유통 시킬 미 행정부의 이른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을 주도하게 된다. 미국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이 경제 반등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보고, 연말까지 미국인들에게 3억개 분량을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의 전염병 백신 개발을 주도해 온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릭 브라이트 국장이 좌천시켜 물의를 빚었다. 브라이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수 차례 공개 언급하자 반기를 들었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국을 이끌어온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중도 사임했다. 그의 중도 사임 소식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견제로 WTO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해졌다. WTO의 6번째 사무총장인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브라질 출신으로 2013년 9월 취임한 뒤 4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7년부터 2번째 임기를 맡았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