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조 조카인 조범동씨가 총괄대표로 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 하나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7월 설립된 블루펀드는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가 투자한 펀드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출자하기로 약속한 출자약정액은 100억1000만 원이다.
조 전 장관 가족은 블루펀드에 74억5500만 원 출자를 약정했지만 실제로는 10억5000만 원만 투자했다.
두 자녀는 블루펀드에 각각 3억5500만 원 출자를 약정했지만 실제 투자는 각각 5000만 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코링크PE가 운용하던 PEF 목록에 포함됐던 '그린코어밸류업1호(그린펀드)'와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배터리펀드)'는 이번 3월말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그린펀드는 2017년 8월 설립됐고 배터리펀드는 2017년 10월 설립됐다.
출자약정액은 그린펀드 61억1000만 원, 배터리펀드 80억1000만 원이다.
블루펀드보다 먼저 설립된 두 펀드가 먼저 청산된 것은 설립 목적을 달성했기보다는 조 전 장관 가족 투자 관련 이슈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펀드는 코링크PE가 영어교육 사업을 하던 코스닥 상장회사 더블유에프엠(WFM)을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조성한 통로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코링크PE는 배터리펀드를 통해 WFM에 투자해 2017년 10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블루펀드를 통해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하고 합병·우회상장 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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