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칼리지 리액센(College Reaction)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더라도 등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3분의 2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에 미국 대학생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온라인 수업이 아무리 완벽하게 등하교 시간을 줄여주더라도 대학 생활은 캠퍼스를 통하지 않고는 온전한 경험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다수 대학생들의 이같은 시각은 재정을 염려하는 대학들로서는 반가운 것이다.
하지만 가을학기 개강을 할 때까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진다면 학생들의 등교 의지는 공중보건 측면에서 위험요인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5%는 ‘등교 수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31%는 ‘화상을 통한 등교도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에 아예 자퇴하겠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70%는 전화나 다른 일들 때문에 수업 집중도가 대면 강의에 비해 떨어진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의 의지대로 대학들이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강하려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충분한 공간과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이전에 비해 특정 강의실에 수용할 수 있는 학생들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