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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등 330개 기업, 재정 정책에 기후대응 포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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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MS 등 330개 기업, 재정 정책에 기후대응 포함 촉구

마이크로소프트(MS), 캐피털 원, 제너럴 밀스, 나이키, 세일즈포스, 비자 등 미국 기업 330여개사가 의회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대응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 캐피털 원, 제너럴 밀스, 나이키, 세일즈포스, 비자 등 미국 기업 330여개사가 의회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대응을 촉구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 캐피털 원, 제너럴 밀스, 나이키, 세일즈포스, 비자 등 330여 기업들이 미국 의회에 코로나19 추가 재정정책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대응을 포함시켜 줄 것을 청원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연간매출은 1조 달러 이상에 달하고, 시가총액을 더하면 11조5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직원 수는 300만명을 상회한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이날 하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3조 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정책 방안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들을 담을 것을 촉구했다.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 속에 15일 표결에 들어간다.

이들 기업은 의회가 재정정책 방안에서 미국에 클린 에너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2050년 또는 그 이전에 순 공해 배출을 제로로 하는 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담아줄 것을 촉구했다. 또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 확대도 요구했다.

이들은 또 현재 논란이 분분한 탄소세 도입도 촉구했다. 시장에서 탄소 배출 가격이 정해지도록 해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했다.

석탄, 석유, 가스 사용 비용을 끌어올리는 것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의 주장을 차용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어렵다는 점이 입증됐다. 탄소배출을 큰 폭으로 줄일만큼의 급격한 가격 인상이 유권자들의 반발을 부르기 때문이다.

청원에 나선 '2020 기후변화 주도(Lead on Climate 2020)' 참여 미 기업들은 2050년까지 미국내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묶자고 제안했다. 이는 섭씨 2도로 제안한 파리협정보다 더 적극적인 기후대응이다.
2020 기후변화 주도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들로는 MS 등 외에 어도비, 베스트바이, 이베이, 이케아, 링크드인, 네슬레, 파타고니아, 유니레버 등이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