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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가득’ 청량리서 대형건설사 ‘오피스텔 분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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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가득’ 청량리서 대형건설사 ‘오피스텔 분양대전’

GTX B,C‧강북횡단선 등 신설 예정…10개 노선 ‘교통허브’로 부상
건설업계, 병원‧상가 개발로 2000가구 규모 오피스텔 분양 앞둬

(구)성바오로병원을 개발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구)성바오로병원을 개발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해 서울 분양 열기를 이끌었던 청량리역 일대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청량리역 일대는 역세권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오래된 지상철도, 집창촌, 전통시장 등이 혼재하면서 서울의 대표적 슬럼가로 취급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청량리역 일대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등에서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교통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청량리역은 현재 1호선·경원선·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 등 총 6개의 노선이 지나고 있고, 지난해 12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에 이어 지난해 8월 GTX B노선까지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며 ‘GTX 더블역세권’을 예약해 둔 상태다.

또한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추진 중), 면목선(추진 중)이 계획돼 있어 청량리역 일대는 향후 총 10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서울 최고의 교통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가 청량리역을 강북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하면서 이 일대 개발에 더욱 불이 붙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이번 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 ‘트라이앵글’(Triangle)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되는 것도 호재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동대문구 제기동·청량리동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총 42만 892㎡ 부지에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이 일대는 국비 125억 원과 시비 326억 원 등 총 사업비 543억 원이 투입돼 ‘세대가 모이는 전국 최대 상업·문화의 장(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호재를 등에 업은 청량리역 일대에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 공급을 본격화한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구)성바오로병원 개발사업으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56, 60번지 일원에서 공급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며, 투자자와 가족단위 실수요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20-47 일원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24~31㎡ 총 528실 중 198실이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원이며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오피스텔 총 954실로 구성된다.

조은성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과거 청량리역 주변은 낙후됐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며 서울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특히 “전농구역, 용두1구역 등 인근 재개발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향후 5년 새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