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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침체 공단·농촌지역 '맞춤형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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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침체 공단·농촌지역 '맞춤형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영도·사하구 공업지역에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추진...지역특성 맞는 R&D센터, 문화복합시설 조성
'인구감소' 함양군 주거·일자리·생활SOC 연계 '농촌 유토피아' 시범사업도...6차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오른쪽 2번째)이 12일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왼쪽 2번째), 김철훈 영도구청장(왼쪽 1번째), 김대근 사상구청장(오른쪽 1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H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오른쪽 2번째)이 12일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왼쪽 2번째), 김철훈 영도구청장(왼쪽 1번째), 김대근 사상구청장(오른쪽 1번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침체된 공업지역과 소멸위기 농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새로운 개발사업 모델을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LH는 지난 12일 부산 영도구 청학동과 사상구 삼락동 일원의 침체된 공업지역에서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와 기본협약을 맺었다.
총 24㎢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약 8배에 이르는 부산시 도심 내 공업지역은 그동안 지역경제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주력산업인 조선업 침체와 건물 노후화 등으로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부산시 영도구와 사상구를 포함한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지구 5곳을 선정했다.

LH는 이 후속조치로 부산시와 협력해 영도구·사상구 시범사업지구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영도구 공업지역은 선박 건조·수리·부품업체들이 조업해 오던 곳으로, LH는 이곳을 해양신산업 기반이 될 벨트지역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해양신산업R&D센터,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 등을 설립하고, 워터프론트 공원과 상업·문화 복합시설도 지을 계획이다.

사상구 공업지역은 자동차부품, 고무·플라스틱·피혁제품 제조업체들이 조업하던 곳으로, LH는 신발 신소재 등 탄성소재를 연구하는 R&D센터와 근로자지원주택,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헬스케어센터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LH는 우선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지역과 주변 공업지역의 발전방향 등을 담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부산시·영도구·사상구는 기업유치 등을 맡을 계획이다.

앞서 LH는 지난달 초 경남 함양군에서 초등학교와 연계한 주거·일자리·생활SOC 패키지 지원사업인 '농촌 유토피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상남도, 함양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등학교학생모심위원회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LH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단체와 협력하는 농촌재생모델 시범사업으로, LH는 주민·근로자·귀농귀촌인·은퇴인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6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H는 경북 청도군청과 함께 청도읍 고수리 일대에 행정·복지기능이 결합된 '생활혁신센터'와 공공임대주택 100가구를 건설하는 '청도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전남 여수 여수만흥지구에 지역맞춤 관광산업 컨셉트를 발굴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앞으로도 LH는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도시활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