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쓰다의 3월말 마감 연간순이익은 4억800만 달러로 거의 절반 감소했다.
마쓰다는 올해 회계연도의 실적 전망을 철회한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자동차 시장 판매 부진이 극심해지면서 은행에 3조 원이 넘는 대출을 요청했다.
회사는 3대 시중 은행과 일본정책투자은행,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에 3000억 엔(약 3조4439억 원) 규모의 대출을 요청했으며 은행들은 대출을 승인할 계획이고 일부는 이미 실행됐다.
마쓰다 임원 아키라 코가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봉쇄조치로 북미지역에서 자동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업관련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일본 국내 생산이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전에 판매되어야 하는 자동차들이 운항을 멈추고 미국 항구에 계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마쓰다의 3월 말 -927억 엔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12월 -1300억 엔보다 개선된 수치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몇 주간의 코로나19 폐쇄 후 차량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지만, 급감한 수요, 공급망 붕괴 등으로 향후 수개월 내에 생산량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20% 감소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