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내 상위 10개 은행들의 올해 1분기 부실채권 금액은 지난해말 대비 4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개인 대출이 감소하면 은행들의 자본 조달에 적신호가 켜진다. 베트남 은행권의 대출 총액중 개인대출 비중은 40%다.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 이익이 감소하고 더 많은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피치는 베트남 상위 10개 은행이 바젤2 기준인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려면, 총 25억 달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위 10개 은행 대출 총액은 베트남 전체 은행 대출의 27%만 차지하기 때문에, 은행권의 자본 적정성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피치 보고서에서는, 중앙은행이 대출 금리를 더 인하하면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연말에 6~9%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말 베트남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0.5~1.2%였다.
다만, 은행들이 자산관리공사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방법 등으로 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