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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FTC, 원유 선물 마이너스 재연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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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FTC, 원유 선물 마이너스 재연 가능성 경고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유전에서 석유 채굴기(펌프 잭)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유전에서 석유 채굴기(펌프 잭)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석유 선물이 곧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CFTC는 참고회람에서 거래소, 선물 브로커, 청산기관 등에 "특정 계약이 지속적으로 극심한 시장 변동성, 낮은 유동성, 그리고 마이너스 가격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붕괴하면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 이같은 이례적인 경고로 이어졌다.

석유 시장은 여전히 높은 수급불균형 속에 석유 저장 시설이 거의 포화상태여서 생산되는 석유를 저장하는 것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CFTC는 주석을 통해 이번 회람은 특정 시장이나 계약이 펀더멘털 상의 또는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오는 19일 계약이 종료되는 WTI 6월물은 지난달 후반 이후 저장시설 문제가 일부 개선되면서 가격이 상승해왔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석유 선물 인도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석유 재고도 지난주 300만배럴 감소한 6240만배럴을 기록했다. 쿠싱의 석유저장 능력은 약 7600만배럴로 아직 여유가 있다.

한편 석유딜러들의 손실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IBG)은 11일 마이너스 유가로 청산기관과의 마진 결제 조건을 이행하고, 일부 고객들의 손실을 보전했다면서 그 결과 1억400만 달러 손실을 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