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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직격탄 GE 주가, 3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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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직격탄 GE 주가, 30년만에 최저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가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붕괴 직전의 곤경에 처함에 따라 3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가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붕괴 직전의 곤경에 처함에 따라 3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종합산업 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가 3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붕괴 직전의 곤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GE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항공기 엔진을 납품한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GE 주가는 전날 29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산업이 앞으로 수년간 고전할 것이란 분위기가 주가 하락을 부채질한 결과이다.

이날 분기실적 발표에 따르면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GE 최대 사업부문인 GE 항공부문은 1분기 매출이 6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 사업부문인 GE 헬스케어의 매출 47억3000만 달러를 크게 앞선다.

그러나 이날 GE 주가는 장중 8.7% 폭락한 5.48달러까지 추락했다. 마감가는 전일비 3.5% 급락한 5.79달러였다. 1991년 12월 23일 이후 마감가 기준 최저치이다.

거래량도 폭증해 작년 8월 이후 최대 규모인 2억3460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종목이었다.

그 어느때보다 암울한 항공산업 전망이 GE 주가 급락을 부르고 있다.

보잉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칼훈은 12일 NBC 인터뷰에서 올해 메이저 항공사 한 곳이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최대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비관했다.
보잉은 또 같은 날 항공기 주문이 7년만에 처음으로 5000대 밑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에는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중이던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등 4대 항공사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큰 변화가 있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자신의 항공산업 투자를 '잘못된' 것으로 만들었다고 버핏은 설명했다.

버핏은 이와함께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이 크게 줄면서 불필요한 항공기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는 GE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크셔는 자회사로 항공기 부품 업체인 프리시전 캐스트파츠를 보유하고 있다.

GE 주가는 지난 3개월간 55.3% 급락했다. 같은 기간 보잉 주가는 64.6% 폭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1.0%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