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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코로나19 재확산하면 마이너스 금리 검토…큰 도움 못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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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코로나19 재확산하면 마이너스 금리 검토…큰 도움 못될 것"

미국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론19가 재확산하기 시작하면 미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론19가 재확산하기 시작하면 미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하기 시작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14일(현지시간) 예상했다.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는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비관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외환·금리·신흥시장 전략 공동 책임자인 잭 팬들은 CNBC에 미 경제에 또 다른 '심각한 차질'이 발발하면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은 바 있다.

팬들은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재검토 계기로 코로나19 2차 감염파도 가능성을 들었다.

"경제가 또다른 심각한 차질을 빚으면...즉 감염 2차 파도가 몰아닥치면 회복세는 궤도를 벗어나게 된다"면서 "그때가 되면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둘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팬들은 "이 시나리오에서도 첫번째 대응은 재정정책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트리는 것이 이같은 환경에서조차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이어 "그러나 누가 알겠느냐. 정책입안자들은 경제가 한동안 실제로 어려움에 처하면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왜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CNBC는 많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퍼져 있는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그 설명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일부 국가와 일본은 수년간에 걸친 마이너스 금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효과에 의문을 품고 있다.

한편 팬들은 강달러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 전망이 타격을 받은 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좇아 달러 자산을 사들인 덕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앞으로 수년에 걸쳐 세계 경제가 회복하게 되면 달러 강세는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들은 또 달러가 20% 고평가됐다면서 이때문에 달러 하락세는 "꽤나 심각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