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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엑슨모빌·쉐브론·EOG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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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엑슨모빌·쉐브론·EOG 코로나19 속에서도 유망"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유전에서 석유 채굴기(펌프 잭)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 있는 유전에서 석유 채굴기(펌프 잭)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코로나19로 유가가 붕괴한 뒤 석유업종 주식은 바닥을 기고 있지만 여전히 유망한 종목은 있다고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가 1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사업부문이 얼마나 다변화돼 있는지, 셰일에 집중하고 있는지, 퍼미안 분지 같은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는지 등을 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엑슨모빌이다.

석유업체 가운데 세계 최대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1760억 달러 수준이다. 호주 해안에서 벗어난 심해에서부터 중동지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석유를 생산한다. 2017년 56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미 석유생산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퍼미안 분지 유정 보유를 확대하고 있다.

이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월가 전망을 상회하는 순익과 매출을 공개했다.

엑슨모빌 경쟁사인 쉐브론도 퍼미안 분지 유정을 확대하고 있다.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에 330억 달러를 지불하고 퍼미안 분지 유정을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계약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깨졌다.

쉐브론은 혼조세를 보인 1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코로나19에 대응해 올해 자본지출도 축소한다고 밝혔다.

엑슨과 쉐브론은 둘 다 정유공장에서 원유를 가공해 2차 제품을 만드는 공정을 일컫는 이른바 다운스트림 공정까지 갖춘 업체들로 저유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들이다. 유가붕괴에 따른 석유탐사, 생산 등 업스트림 공정의 손실을 다운스트림으로 일부 상쇄할 수 있다.
'석유업계의 애플'로 알려진 EOG 리소시스도 주목할 만하다.

이 업체는 정보기술(I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석유를 시추한다. 시가총액은 280억 달러 규모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EOG는 텍사스주 남부 이글포드 셰일 지대 최대 석유업체로 퍼미안 분지의 델라웨어 분지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EOG는 1분기 명암이 교차하는 실적을 공개했고, 올해 예산지출도 줄이기로 했다. 또 올 전체 석유생산이 15%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하반기까지 150개 신규 유정 시추를 연기하는 한편 기존 유정 생산은 중단하고 있다.

시총 136억 달러 규모의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는 작년에 이글포드 유정을 매각한 뒤 퍼미안 분지에서만 석유를 생한하고 있다.

명암이 엇갈리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올해 자본지출도 감축하기로 했다.

옥시덴털은 엑슨, 쉐브론처럼 글로벌 석유 업체로 퍼미안 분지내 유정이 가장 많은 업체이기도 하다. 시총은 126억 달러 규모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