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1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최대 8조 8000억 달러(약 1818조 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7%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아시아 손실이 30%인 2조 5000억 달러다.
또 3개월 이내에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될 경우 최대 5조 8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봤다.
당초 ADB는 지난달 최대 4조 달러 손실로 추산했으나, 이후 감염 확대 상황 등을 반영해 8조 8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ADB는 각국이 재정 정책 및 금융 완화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시민들의 생활 지원책 등 대응을 계속할 경우 손실을 30~40%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DB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96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관광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산업과 공급망 중단으로 생겨난 생산 투자 등 영향도 고려해 추산했다.
전 세계에서 고용은 최대 2억 4000만 명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70%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