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화학과 일부 외신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 있는 SM 재고 전량(1만3000t)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보관하던 SM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인도 당국은 사고 직후 LG화학에 SM 재고 전량을 한국으로 이송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LG화학은 인도 현지에서 사고 수습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지원단이 지난 13일 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데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 200여명을 꾸려 병원과 주민 위로 방문, 복귀 주민을 위한 음식 제공, 주민지원,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전문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인도 지역사회와 함께 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도 주민 의견을 받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