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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샤넬, 핸드백 가격 최대 26%까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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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샤넬, 핸드백 가격 최대 26%까지 인상

코로나19 사태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에서도 가격이 올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지난 14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다수의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 본사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며 핸드백 등 가죽 제품 일부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의 가격이 유로화 기준 5~17% 올랐다.
샤넬 측은 “모든 국가 간의 과도한 가격 차이를 줄이는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어 이번 인상 역시 다른 국가에서도 일제히 적용된다”면서 “모든 제품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며 ‘2.55백’ ‘보이백’ ‘가브리엘’ 등 특정 소형 가죽 제품만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샤넬 주요 제품의 가격이 최대 26%까지 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클래식 미디엄 백’은 846만 원에서 715만 원으로 약 18% 인상됐다. ‘보이백 빈티지 골드백’은 622만 원에서 657만 원까지 비싸졌다.

유럽에서의 가격 인상 소식에 백화점 오픈 전부터 수백 명이 샤넬 매장 앞에 몰리며 ‘오픈런(백화점 개장 전에 매장으로 달려가는 것)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복 소비와 최근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등도 오픈런 대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