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샤넬 본사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며 핸드백 등 가죽 제품 일부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의 가격이 유로화 기준 5~17%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샤넬 주요 제품의 가격이 최대 26%까지 올랐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인 ‘클래식 미디엄 백’은 846만 원에서 715만 원으로 약 18% 인상됐다. ‘보이백 빈티지 골드백’은 622만 원에서 657만 원까지 비싸졌다.
유럽에서의 가격 인상 소식에 백화점 오픈 전부터 수백 명이 샤넬 매장 앞에 몰리며 ‘오픈런(백화점 개장 전에 매장으로 달려가는 것)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보복 소비와 최근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등도 오픈런 대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