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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시장 포화…보험사 이색 보장·저렴한 보험료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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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시장 포화…보험사 이색 보장·저렴한 보험료로 차별화

암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K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이미지 확대보기
암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K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암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보험사들이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신규 보장들을 탑재해 사전 암 예방 기능부터 암 치료 이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하는 신개념 암 전용상품인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는 것이다. ‘표적항암약물허기치료’란 암세포의 특정 분자를 표적 공격해 암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항암약물치료 기법으로 항암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KB손보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보장을 통해 기존 암보험의 암 치료비용 보장에서 암 치료 이후의 건강한 삶에 대한 보장으로 암보험 보장영역의 전환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비용을 보장하는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도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이란 통상적으로 갑상선과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등 영상의학 검사상 질병 의심소견이 있는 경우 가는 바늘(0.8mm내외)을 체내에 삽입해 조직표본을 얻는 검사를 일컫는다.

이를 통해 기존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에서 보장하던 암 발생 전(前)단계인 ‘위·십이지장·대장의 양성종양·폴립(용종)진단비’와 더불어 질병의 조기진단을 통해 중증 질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예방 관점의 암보험으로 보장영역을 확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2일 월 250원의 보험료로 남성 5대암을 1000만 원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 한 달 250원의 보험료는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을 기준으로 국내 최저 수준이다.

이 상품은 2020년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을 모두 보장한다. 보장금액도 1000만 원으로 보험료 대비 가성비가 높다. 가입 연령도 20세부터 50세까지로 고른 연령대에서 가입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월 950원의 보험료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여성 3대암을 보장하는 이 상품은 월 가입 건수가 400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기존 암보험 보유자에게도 유용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물론 타 보험사의 암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추가 가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매우 저렴한 보험료로 기존 보장에 더해 1000만 원의 보장자산을 덧붙일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