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Inqirer.net)'는 호세리잘함이 오는 23일 필리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다음주 한국을 떠날 것이라고 지오반니 카를로 바코르도 카해군 중장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호세리잘함은 18일 한국을 떠나 오는 23일 필리핀 수빅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인콰이어러는 전했다.
바코르도 해군 중장은 이날 필리핀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세리잘함은 도착 후 호세리잘함은 함정 인수를 위한 기술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호세리잘함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필리핀에서 수주한 2600t급 호위함 중 첫 번째 함정으로 지난해 5월23일 진수됐다. 한국 인천급을 기반으로 한 리잘함은 길이 107m, 너비 14m이며 최대 속력은 25노트(시속 46km)이다. 약 4500해리(8300km)의 항속거리를 가져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함정이다.
호세리잘함은 76mm 함포와 '해성' 함대함 미사일 4발과 미스트랄 미사일과 MBDA 심바드 미사일 등 함대공 미사일, 어뢰발사관과 어뢰, 30mm 기관포 등으로 무장한다.비행갑판은 AW-159 와일드캣 해상 작전헬기를 수용할 수 있다.
카코로두 중장은 "호세리잘함은 수상함작전, 대잠전, 대공전과 전자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호세리잘함은 우리의 최초 최신 전투함이자 필리핀 해군이 이런 함정을 보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호세리잘함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해상시험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시험에서는 선박 추진 콘솔,담수 발전기, 조타 기어를 시험했다. 수상 표적 감시와 표적 획득을 위한 S밴드와 X 밴드의 성능, 최고속도의 85% 수준에서 연료 소비량 등도 시험했다.
호세리잘함의 자매함인 안토니오루나함은 연말 이전에 인도될 예정으로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