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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행기 탑승 요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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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비행기 탑승 요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른다

프론티어 항공, 추가요금 최대 89달러 청구

비행기 탑승 요금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승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비행기 탑승 요금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승할 전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학교와 사업체가 문을 닫고, 컨퍼런스와 컨벤션이 취소되고, 여행 제한이 적용되면서 현재 어느 곳에서나 비행기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사람은 극히 드문 실정이다. 그러나 국가와 국가 간 인적, 물적 자원의 이동은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고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2020 년 후반 이후에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는 신중함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항공사는 화물과 여객의 운송량을 줄이고 당분간 좁고 붐비는 좌석에 간격을 두고 운행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론티어 항공은 이 같은 새로운 여행 형태의 최선두에 서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게 하는 실험을 할 계획이다.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한 여행을 돕기 위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함과 아울러 옆에 빈 좌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고 프론티어 항공의 CEO 베리 비플은 밝혔다.

프론티어 항공이 책정한 빈 좌석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요금은 노선에 따라 39달러에서 89달러 사이이다. 지난 주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8월 말까지 이 같은 정책을 계속할 예정이다. 프론티어는 또한 탑승 구역뿐만 아니라 탑승 구역의 모든 승객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고, 탑승 전 필수적인 손 세척 및 발열 체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른 모든 주요 미국 항공사들도 승객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프론티어처럼 빈 좌석 확보를 위한 별도 요금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총 좌석의 절반만을 운영하고 있다. 델타는 중간 좌석 예약을 없앨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좌석들도 최대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승객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프론티어처럼 저가 항공사이며 기내 수하물도 승객들이 운임을 부담하는 스피릿 항공도 이 같은 정책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