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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달 3일부터 외국 관광객 입국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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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달 3일부터 외국 관광객 입국 허용

정부, 여행 제한 조치 해제 명령 승인… 코로나19 사망자 두달만에 최저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지 하루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밀라노 거리에서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지 하루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밀라노 거리에서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가 내달 3일부터 국경을 다시 개방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더로컬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내달 3일부터 국내외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 명령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자국민에 대한 이동제한도 내달 3일부로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솅겐 협정 가입국으로의 여행도 가능하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명령에서 입국이 허용되는 외국인 범위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유럽연합(EU)의 법질서를 존중한다"고 했다.

유럽연합(EU)국 내 이동을 자유화 한 '솅겐 협정' 22개국 내 방문객은 격리 기간 없이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지만, "역학 위험의 적정성 및 비례성 원칙에 따라 해외로의 이동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2만4760명으로 전날보다 875명(0.4%↑)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소폭으로 늘었지만 지난 13일 이래 나흘 연속 1000명 미만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사망자 수는 153명(0.5%↑) 늘어난 3만176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9일 이후 가장 적다.

완치자 수는 12만2810명이며,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7만187명으로 파악됐다. 실질 감염자는 전날보다 1883명 감소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