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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일 GDP, 코로나19로 1분기 2.2%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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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일 GDP, 코로나19로 1분기 2.2% 감소...금융위기 이후 최대

유럽의 수출 대국 독일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충격을 크게 받았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2.2% 줄어 금융위기가 발새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월23일 독일 의회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당시 앙겔라 총리는 독일은 코로나19 초입 단계인 만큼 코로나19와 오랫 동안 살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월23일 독일 의회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당시 앙겔라 총리는 독일은 코로나19 초입 단계인 만큼 코로나19와 오랫 동안 살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사진=CNBC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은 프랑스(-5.8%)와 이탈리아(-4.7%)에 비하면 그래도 좋은 편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정부의 예비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독일 GDP는 지난해 4분기 직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한 뒤 한 분기 만에 크게 줄어든 것이다

1분기 GDP 수축은 3월 시행된 코로나19 대응 경제봉쇄조치의 결과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CNBC는 독일 GDP 수추치는 앞으로 더 나빠진 뒤에야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통계청은 경제봉쇄조치 해제의 성공여부에 달려있겠지만 2분기 GDP가 10%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지난 3월 중순 상가와 공장을 폐쇄했다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줄어들자 4월 중순부터 폐쇄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폐쇄돼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5일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4478명, 사망자는 884명으로 집계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