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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최대 전자체인 모바일 월드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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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최대 전자체인 모바일 월드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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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최대 전자제품 및 소매 유통그룹 모바일월드(Mobile World, MWG)의 매출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까페비즈에 따르면 MWG 대표는 최근 화상 회의로 열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감소했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모바일 월드의 휴대폰 유통 체인인 TGDD와 가전 유통 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여름이 늦게 오면서 냉방 가전 판매 실적이 감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약 2주간 중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600개가 넘는 매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하지만 오프라인 상점을 임시 폐쇄하는 동안 온라인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덕분에, 올해 1분기 베트남 전체 스마트폰 구매량은 3.4% 하락했지만, MWG에서는 1.7%만 떨어졌다. 오히려 IT 장비 부문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높은 9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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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순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2조9352억 동(약 1467억 원)에 이르렀으며 순이익은 9% 증가한 1132억 동(약 56억 원)에 달했다. 온라인 매출은 2000억 동(약 100억 원) 이상에 달하여 총 매출의 7%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TGDD 체인은 온라인 판매증가로 손실을 최대한 줄인 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DMX는 13%, 소매유통과 온라인 전자상거래 체인인 BHX는 178% 성장했다.

응웬 둑 타이(Nguyen Duc Tai) MWG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베트남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구매력이 감소하겠지만, 올해 수익이 최소 지난해 수익의 80%에는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