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회가 17일(현지시간) 우파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당수를 재차 총리로 지명하는 내각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연립 정권이 발족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세 차례 총선이 치러지는 등 1년 이상 이어진 정치 혼란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네타냐후의 총리 취임은 통산 5기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크게 침체 된 경제 살리기가 당면 과제다.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거국내각’으로 새 정권의 총린는 우파 정당 리쿠드당 네타냐후가 1년 반을 맡은 후, 과거 3번의 총선거에서 네타냐후 타도를 호소해 온 중도정당 연합 청백당의 베니 간츠 전 군 참모총장으로 교대할 방침이다. 새 정권도 트럼프 미 정권과의 양호한 관계를 견지해, 적대하는 이란이나 친이란 세력에의 압력을 강화할 방침에 변경은 없다.
네타냐후 신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은 결속을 원했다”라고 말하며 새로운 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