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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방산 수주확대' 마술지팡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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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방산 수주확대' 마술지팡이 통했다

LIG넥스원, 코로나19에도 1분기 영업익 급증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김지찬 대표의 '방산 수주확대' 경영전략의 덕을 톡톡히 봤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22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288.4%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순이익은 22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순손실 8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LIG넥스원은 “최근 국내 방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주력 사업군에서 수주에 성공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은 안정적 수주활동을 통해 수주잔고(아직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를 계속 늘리고 있다.

LIG넥스원은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6조2039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6.3%, 직전 분기보다 0.3% 늘어난 규모다.

특히 LIG넥스원은 지난해 12월에만 소나(음파탐지기)체계 공급, 훈련기 양산물품 공급,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체계 개발 등 8582억 원 규모의 주문을 새로 따내 수주잔고가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1분기에도 작전·교전통제소 시제품 공급(762억 원), 중어뢰II 최초 양산(874억 원), 무기체계개발(486억 원) 등 모두 2100억 원 규모의 주문을 받아 수주 확대흐름을 이어갔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실적 회복에 주력하고 미래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가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또한 드론(무인항공기) 사업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4월 29일 국내외 드론 사업 기반 확대에 대해 “LIG넥스원은 드론 분야 전담 드론개발단과 사업팀을 신설했고 드론·무인기 분야의 산업기반 확대와 기술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업무협약이 종합방산업체와 강소기업 간 모범적 협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드론봇 전투체계 등 국방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수용 드론·무인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출전선에 뛰어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드론봇은 드론과 로봇의 합성어다. 드론봇은 주로 군 부대에서 수색, 정찰, 공격 등 임무를 담당한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