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로 끝난 2019 회계연도 일본의 성장률은 -0.1%라고 내각부는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0.7% 감소해 지난해 4분기 -2.9%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소비와 함께 일본 내수의 기둥인 기업 설비투자도 0.5% 감소해 전분기(-4.8%)에 이어 연속으로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장래 악화 우려로 기업에 설비 투자를 미루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특히 증산으로 이어질 생산용 기계 투자가 감소했다.
주택투자도 4.5%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2.5% 감소했는데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수출은 6.0%, 수입은 4.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수출은 0.4% 증가했지만 수입은 2.4% 줄었다.수출 감소폭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2분기(-7.5 %) 이후 가장 컸다. 재화의 수출은 감염 확대가 선행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부진해 2.3 % 줄었다. 서비스 수출은 19.1 % 감소했다. GDP에서 서비스의 수출로 구분되는 방일 객 소비가 급감했다.
수입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수입 감소뿐 아니라 일본인의 출국이 줄고 해외에서 지출도 줄었다. .
1분기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일본 열도를 본격 뒤덮기 전이다. 긴급사태 선언(4월 7일)으로 일제 임시휴업, 재택근무 등이 이뤄진 2분기엔 마이너스 숫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경제신문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를 넘어 전후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