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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아름다운 궁궐의 밤'…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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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아름다운 궁궐의 밤'…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5월 20일∼10월 30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30분 개방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화성행궁( 華城行宮)'을 야간에 개장한다고 18일 밝혔다.

화성행궁은 조선 시대 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년)가 화성시에 있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현륭원)를 찾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 머물던 궁궐이다.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문화재단이 지난해 7∼10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성곽길과 화성행궁을 돌아다니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개장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도심 속 아름다운 궁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히며 화성행궁 야간개장에는 4개월간 4만7천명이 방문했고, 올 4월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진행되는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비대면(언택트) 관람 형태로 진행된다.

문화해설사프로그램과 체험·공연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화성행궁을 관람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야간에 개방하지 않았던 화령전(華寧殿)과 화성행궁의 후원인 '미로한정(未老閒亭)'을 올해부터 개방한다.

화령전은 수원화성 축조를 주도한 정조 어진(御眞·임금 초상화)을 모시기 위한 건물로, 지난해 사적 제115호에서 보물 제2035호로 승격됐다.

수원문화재단은 관람객들이 궁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화성행궁 곳곳에 '빛의 포토존'을 설치했다.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은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동안 운영된다. 화성행궁 입장료로 야간 관람을 할 수 있다.

박래헌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야간의 화성행궁은 도심과 아름다운 궁궐 야경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면서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이 많이 오셔서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를 참고하거나, 수원문화재단 관광운영팀(☎ 031-290-3632· 3634)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