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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코로나19 백신 주시 속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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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코로나19 백신 주시 속 급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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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 부양 의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악시텍스의 밀란 커트코비치 수석전략가는 "코로나19의 뚜렷한 확산세 둔화와 경제 회복 신호는 투자자들을 다시 주식 시장으로 끌어들였다"며 "파월 의장의 코로나19 관련 추가적 경제 지원 의지와 백신회사 모더나의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소식 또한 증시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독일 경제 전문잡지 '뵈르제 온라인'에 전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미 방송 CBS의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우리가 가진 탄약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대출 프로그램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정말로 한도가 없다"고 추가적인 경제 지원 의지를 명확히 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이날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의 1단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험 참가자 45명 모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41.18포인트(5.10%) 오른 2,770.70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13.35포인트(4.07%) 오른 341.5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토탈과 영국 BP, 로열더치셸은 모두 7~8%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48.82포인트(4.29%) 뛴 6048.5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20.71포인트(5.16%) 상승한 4498.34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593.70포인트(5.67%) 오른 11,058.87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2% 오른 1.091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76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71%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코로나19 주요 피해국들이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취한 봉쇄 조치들을 이달 들어 서서히 완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8일부터 대부분 상점과 음식점 영업을 재개했다.

포르투갈, 그리스, 덴마크, 아일랜드도 추가로 봉쇄완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타격을 입은 유럽 경제의 회복을 위해 유럽연합(EU)에서 5000억 유로(약 667조4650억 원)의 공동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공동 성명을 내고 기금은 코로나19로 특별히 피해를 본 EU 회원국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