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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무더위 시작, 저가형 냉방가전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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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무더위 시작, 저가형 냉방가전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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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여름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자,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자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 기업들은 모두, 기본 기능에 저렴한 가격을 주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응우웬 다이 탕(Nguyen Dai Thang) 썬하우스그룹 회장은 "에어컨 생산 기술이 복잡하지 않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제품 품질에 거의 차이가 없다"며 "따라서 베트남 시장은 항상 새로운 브랜드가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업체가 생산하는 저가형 에어컨 대부분은 인버터 제품이 아니지만, 이온 생성, 제습, 항균, 냄새 제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저가형 에어컨의 판매 가격은 대당 450만~550만 동(약 23만~29만 원)이며, Casper, Comfee, Midea, Nagaroo, Kangaroo, Sunhouse, Reetech, Gree등이 이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산조전자가 판매가 300만 동(약 16만 원)의 에어컨 '아이쿨(iKool)'을 출시했다.

Le Xuan Hoan 캥거루(Kangaroo)그룹 총재는 "브랜드 가치를 빼놓고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 질이 거의 비슷하다"며 "저가형 에어컨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당사도 품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내놓기 뤼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상점 소유자인 Ho Kim Hong씨는 "인버터 에어컨의 판매가가 다른 제품보다 2~3배 높고, 수리 비용도 비싸다"며 "보통 가정에서는 전기세를 절약하면서 빠르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저가형 에어컨을 선호하고, 공장 등 기업에서는 전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버터 에어컨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