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융사들은 '광산 속의 카나리아'처럼 경제가 건강한지 어떤지를 사전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금융주는 3월 저점 이후 생필품 업종을 제외하고는 주식시장 상승세에 뒤처져왔다.
금융주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월 23일 이후 33% 상승한 것과 달리 25% 상승하는 데 그쳤다. 1월 최고점에 비해서는 29%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유가 붕괴 충격으로 작년 7월 52주 최고치 대비 38% 하락한 에너지 업종을 빼고는 최고점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이기도 하다.
CFRA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은행업종 상승은 좋은 조짐"이라면서 "대개 금융업종, 특히 은행들은 광산 속의 카나리아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스토벌은 "경제는 은행들의 대출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종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금융부문 ETF는 이날 5.1% 급등했다.
또 이날 금융업종은 5.3% 상승해 에너지, 산업업종에 이어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골드만삭스 지분 상당분을 매각하고 JP모건 등의 주식 일부도 팔았지만 여전히 금융주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금융업종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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