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주주 총회에 앞서 공개한 메모에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드라마틱하게 더 많은 사람, 특히 너무 오랜 기간 방치된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를 재건하는 촉매제로 사용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3650만 명의 미국인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특히 연간 수입이 4만 달러 이하인 가계 중 40%는 일자리를 잃었다. 회사원들의 경우 재택으로 근무하는 게 가능하지만, 저임금 노동자들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해 감염 위험이 더 큰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불행하게도 소득이 낮은 지역사회와 유색 인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부터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확연했던 보건·경제적 불평등이 악화했다"며 "광범위한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경제는 더 강하고 , 더 회복력 있는 경제"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JP모건이 150만명이 넘는 고객의 대출 상환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청(SBA)이 실시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참여해 25만개 이상의 기업에 3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미국 최대 은행이다.
다이먼 CEO는 아울러 "조만간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와 중소기업 활동 재개가 더 많은 포용적 경제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자신의 심장수술과 관련, "건강 상태가 좋다"며 "JP모건의 키를 다시 잡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의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