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최근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국내 패션 대기업의 입점이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남성 패션 쇼핑 앱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이에 국내 패션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등 오프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들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대면 소비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시장 진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보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 위주의 무신사에 럭셔리 브랜드 입점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MCM은 무신사에 공식 입점했다. 대표 상품인 '비세토스 힘멜 스니커즈 라인'과 '스타크 백팩'은 입점 이후 무신사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폴로 랄프 로렌도 무신사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무신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패션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도권 브랜드들의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LF의 △던스트 △질스튜어트 스포츠 뉴욕,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스튜디오 톰보이 △쥬시꾸뛰르, 삼성물산 패션부문 △오이아우어 △엠비오 등이 무신사에 정식 입점했다.
아웃도어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밀레가 론칭한 ‘밀레 클래식’은 무신사에 입점해 여러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 크리에이터 '김블루'와의 협업 컬렉션을 무신사 단독으로 선보이며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남규 무신사 MD팀장은 “패션 대기업들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유통 채널을 전환하며 온라인 몰 입점에 속력을 내고 있다”면서 “사업 운영상 한 채널에 물량을 집중해 전체 상품의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데다 채널 특색과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해 효율적인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