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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르헨티나 저가항공사 플라이본디, 코로나 위기에 생존 위해 국내선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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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르헨티나 저가항공사 플라이본디, 코로나 위기에 생존 위해 국내선에 집중

아르헨티나 저가항공사 플라이본디가 코로나 위기에 생존을 위해 국내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 저가항공사 플라이본디가 코로나 위기에 생존을 위해 국내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아르헨티나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본디는 여행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국내선 서비스를 두 배 늘려 운영하는 방식으로 항공업계의 불황을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플라이본디의 이사 모리시오 사나(Mauricio Sana)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특히 그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노선인 브라질 노선은 다시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2020년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 여행이 줄어듦에 따라, 대부분의 관광은 국내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는 9월 1일까지 모든 항공 여행 금지를 명령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아르헨티나의 항공업계는 경기침체, 두 자리 수의 인플레이션 및 해외 여행에 대한 30%의 세금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항공업계는 3월 중순부터 9월까지 만으로도 취소된 항공편 때문에 총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처음 운항을 시작한 플라이본디는 고위 임원 급여를 최대 50%까지 삭감했으며,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취했다. 플라이본디는 임원 이외의 직원들도 임금을 15% 삭감했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 취항할 보잉 737-800 기종도 운항을 보류했다.

전 세계 항공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병이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불러와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