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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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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등 주요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

유럽 증시는 20일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증시는 20일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 완화로 경기회복 기대감에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독일 비즈니스 잡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은 "장 초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비판을 받으면서 유럽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으나 이후 미국에서 50개 주의 이동제한을 해제 하는 등 코로나19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판단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가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에 시장은 상승세를 탔다"고 분석했다.
뉴욕을 포함한 미국의 50개 모든 주(州)가 이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이어진 두 달간의 봉쇄령을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CMC 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투자자들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발전과 경제 재개에 대한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향후 몇 주 간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39.81포인트(1.37%) 오른 2,942.39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3.33포인트(0.98%) 오른 342.8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64.93포인트(1.08%) 상승한 6067.1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38.82포인트(0.87%) 상승한 4496.98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148.42포인트(1.34%) 오른 10,1223.71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1% 오른 1.098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21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65%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 침체가 우려된다며 회원국들에 “공중보건 분야에 투자하고, 일자리와 기업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EU 전체가 올해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의료 시스템과 기업, 일자리를 지키는 데 예산을 투입하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회원국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재정 준칙인 '안정·성장협약'은 회원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각각 GDP의 3% 이하, 60% 이하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EU 회원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EU 재정 준칙을 일시 중단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모든 회원국이 효과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처하고 경제를 지탱하고, 회복을 지지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