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원숭이가 증상에서 회복된 후 얻어진 면역으로 재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팀의 실험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실험결과는 백신개발에 희소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보스톤에 있는 하바드의대 부속병원의 연구팀에 따르면 원숭이 9마리를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코로나감염에서 회복된 이후 다시 코로나바이러스에 접촉시키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연면역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원숭이 25마리에 시험용 백신을 투여한 뒤 대조군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에 접촉시킨 결과 대조군에서는 고도의 감염사실이 드러났지만 백신투여군에서는 상당한 예방효과가 확인됐으며 이중 8마리는 전혀 감염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사람이 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연구팀은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