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20일(현지시간)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미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북미 대화 중단이 역내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어 탐탁하지 않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양측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다만 미국의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주요 의료장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세계 확산을 막으려면 제재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추가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지만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 간 이견이 빚어지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