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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항말라리아제 코로나19 경증 환자에도 투여 허용…부작용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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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항말라리아제 코로나19 경증 환자에도 투여 허용…부작용 우려 고조

브라질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0일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가이드라인을 바꿔 보다 광범위한 이용을 승인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20일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 가이드라인을 바꿔 보다 광범위한 이용을 승인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항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게 투여할 때의 가이드라인을 갱신하고 보다 광범위한 이용을 승인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이 약의 이용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권장하고 있지만 공중위생 전문가들은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라질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이용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이용하는 효과에 대해 ‘미확인 치료법’으로 하고 있었지만, 신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생물질인 아지로마이신과의 병용으로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투여 시 환자의 가족이 부작용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동의서에 서명할 필요가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50년대에 항 말라리아약으로 개발됐다. 이 약을 코로나19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주 보건기구(PAHO)의 전염병 담당 책임자 마르코스 에스피날을 포함한 의료전문가들이 부작용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는 19일에만 1,179명 증가해 하루 사망자로서는 과거 최다가 되었다. 누계 사망자 수도 최소 1만7,971명에 이르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