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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노비오 백신, 동물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주가 장초반 18%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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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노비오 백신, 동물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주가 장초반 18% 폭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이노비오 제약이 20일(현지시간) 쥐·기니피그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이노비오 제약이 20일(현지시간) 쥐·기니피그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인 이노비오 제약이 20일(현지시간) 쥐·기니피그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동물 임상시험 성공이 인체 임상시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 가능성은 높이는 호재인 것만은 틀림없다.

동물 임상시험 결과 발표 뒤 이노비오 주가는 장초반 18% 폭등하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일비 8.45% 급등한 15.79달러에 마감했다.
이노비오 협력업체인 위스타 연구소의 백신·면역치료법 센터 소장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는 "많은 검체에서 항체가 발견됐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서 안착하는 것을 막아줄 목표물질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승인된 제품이 없으며 효과가 있는 백신 개발에는 1년~1년 반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4월 인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노비오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현재 백신 개발에 나선 상태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업체은 모더나이다. 이 업체는 최근 이틀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8일 초기 임상시험 결과 발표로 전세계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며 20% 폭등했다지만 이튿날 시험결과는 백신 효과에 관해 그 어떤 것도 얘기해주지 않는다는 의학전문지 보도로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화이자, 존슨앤존슨(J&J),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백신 개발 중에 있다.

이노비오는 4월에 시작한 인체 대상 임상시험 초기 결과가 다음달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임상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노비오의 이노-4800 백신을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고 2주 뒤에 다시 한차례 접종해 항체가 형성되는지를 알아보게 된다.
이노비오 연구개발(R&D)책임자인 캐서린 브로더릭 박사는 "이미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결과는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시험대상자들에게 팔에 약한 홍반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노비오의 임상1상 시험 결과가 나오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거쳐 7월이나 8월에 임상2상, 3상 시험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올들어 주가가 4배 뛴 이노비오는 시트론 리서치로부터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다. 시트론은 이노비오 주식 공매도에 나서 목표주가를 2달러로 잡아놓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