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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애플생산공장 이전 FDI 다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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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애플생산공장 이전 FDI 다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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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하이엔드 오버이어 헤드폰 '에어팟 스튜디오(가칭)'가 베트남에서 생산을 준비중이다.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에 이어 에어팟 스튜디오까지 연이은 호재에 베트남 전기·전자를 비롯한 IT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애플의 진입은 그동안 한·중·일 3국에게 집중됐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미국과 유럽(EU) 등으로 다각화 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며칠사이 애플의 연이은 호재가 나오고 있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베트남 생산소식에 이어 오버이어 헤드폰인 에어팟 스튜디오 역시 중국이외의 '새로운 생산지'를 찾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초도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르면 6월 중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코어텍(Goertek)과 럭스쉐어(Luxshare)와 협력해 베트남 공장에서 '에어팟 스튜디오'를 생산하고 있으며 6~7월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초도 양산된 제품은 다음달 애플에 인계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공장에서도 '에어팟 스튜디오'가 생산되고 있지만 어느정도 물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어텍과 럭스쉐어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에어팟 스튜디오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소식이 베트남 입장에서 중요하고, 환영할만한 것은 그동안 동북아시아 3국(한·중·일)으로 집중됐던 FDI투자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오는 7월부터 EU와의 자유무역협정(EVFTA)이 시행되면 이제 베트남 입장에서는 투자패턴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게 된다. 그동안 베트남 FDI투자는 주로 저렴한 인건비를 감안한 노동집약적 사업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고부가가치인 하이테크 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기술이전 등 자국 제조산업의 부품 현지화가 힘들었다.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점차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삼으려는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에어팟 스튜디오'는 머리 또는 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하며 좌우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왼쪽, 오른쪽 귀를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센서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어팟 프로 특징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문으로 돌고 있는 에어팟 스튜디오 출시 가격은 349달러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