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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영국, 마이너스 금리 초읽기…미 연준도 내년 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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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영국, 마이너스 금리 초읽기…미 연준도 내년 도입 전망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간판. 유럽중앙은행,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각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간판. 유럽중앙은행,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각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영국은행(BOE)이 유럽 각국처럼 마이너스 금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1주일전만 해도 마이너스 금리에 부정적이었지만 20일(현지시간)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실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BOE는 3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0.1%로 인하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마크 카니 전 총재에 비해 마이너스 금리 반대에서 한 발 물러선 상태로 이날 증언에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영국 정부가 발행한 3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03%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BOE가 올 연말에는 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도화선이 됐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트렸다. 지금은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각 중앙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고, 일본은행(BOJ) 역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금리를 제로금리로 떨어트리면서 시장에서 내년 마이너스 금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은행들은 중앙은행에 맡긴 돈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해 경제를 부양한다는 것이 마이너스 금리의 이론적 근거이다.
ECB는 2014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고, 현재 기준금리는 -0.5%이다.

BOE는 2016년에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떨어트렸다. 현재 단기 금리는 -0.1% 수준이다.

마이너스 금리 옹호론자들은 마이너스 금리가 가계와 기업의 대출 비용을 낮춰 경제 부양 효과가 있고, 통화가치 하락을 불러 수출경쟁력도 높이는 한편 수입물가는 끌어올려 수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연준을 비롯한 마이너스 금리 반대론자들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들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기대와 달리 대출을 억제하게 만든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