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니의 경영 비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겨냥한 뉴 노멀 전략으로 큰 혁신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소니’라고 하는 브랜드는 ‘일렉트로닉스’에 이관한다. 컨슈머와의 제품을 통한 접점이 되는 부문인 일렉트로닉스가 소니의 간판을 잇는다는 것이다.
금융 부문인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는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회사는 소니 본사의 연결 자회사지만 주식 보유율은 65.04%이다. 이것을 TOB(주식 공개 매수)에 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 소니 파이낸셜 홀딩스는 상장회사이지만 완전 자회사로 만들면서 상장폐지한다. 매수기간은 5월 20일부터 7월 13일까지이며 이를 위해 3955억 엔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니는 그룹의 핵심 영역인 금융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2021년도 이후 연간 400억 엔에서 500억 엔의 순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게임, 일렉트로닉스, 콘텐츠, 이미지 센서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요시다 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 하에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소니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유료 네트워크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의 회원 수는 4150만 명에 달하며, 영화의 디지털 전송도 양호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요시다 사장은 영화 콘텐츠의 확보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촬영을 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요시다 사장은 향후의 방향성에 대해 "리모트를 정했다"고 선언했다. 일렉트로닉스에서 추구해 온 것은 리얼리티이며 리얼타임이다. 이것은 리모트로 통한다는게 요시다 사장의 생각이다.
담당 임원은 코로나19의 유행이 한풀 꺾여도 많은 사람이 전철이나 비행기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며 엔터테인먼트 제작 현장에서는 촬영을 하지 못한다. 라이브도 할 수 없다.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게 접근하지 못한다. 이런 일을 해결할 기술은 리모트 즉 ’원격‘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센서 사업에 대해서는 견조한 현상태의 유지를 추구한다, 요시다 사장은 "스마트폰 수요 자체는 상승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고품질 기기는 복안화(다수의 카메라 탑재)로 진행하고 있다. 수익도 안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단 2021년 이후의 전망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설비 투자는 신중하게 주시한다.
소니는 스마트폰의 카메라용이 아닌 화상 인식용 ’센싱 디바이스‘ 수요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폰 전용이 대부분이지만 센싱 디바이스의 비율을 높여 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노린다. 소니는 최근 세계 최초의 ’AI처리 기능을 탑재한 인텔리전트 비전 센서‘를 발표했다.
이 센서는 이미지 센서 뒤에 처리용 프로세서가 별도로 탑재돼 화상을 받자마자 화상인식을 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다. CPU나 GPU까지 데이터를 보낼 필요 없이 30분의 1초 이내에 처리가 완료된다. 이 센서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제휴하기로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