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내년 학사 운영을 공식적으로 축소하는 최초의 주요 교육기관이 됐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안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소그룹 강의가 일부 이뤄질 수 있지만 학생들이 직접 강의를 들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이용하는 숙박업소와 술집, 클럽 등이 덩달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케임브리지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는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요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년 학년 중에는 대면 강의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강좌는 계속해 온라인에서 제공될 것이며, 이것이 사회적 거리 제한 요건에 부합하는 한 소규모 교육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바뀌면 그 결정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양대 명문 대학인 케임브리지와 옥스포드(University of Oxford)는 대규모 강의보다는 소규모 그룹 강의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도 큰 파장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9월에 대학 학기가 시작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