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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에어프랑스 A380 운항 중단…‘단계적 축소’에서 ‘중단’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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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에어프랑스 A380 운항 중단…‘단계적 축소’에서 ‘중단’ 선회

코로나19로 A380 운항 중단 앞당겨…에어프랑스, A350·보잉787 대체기 투입하기로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가 앞으로 에어버스의 A380항공기를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외신 등은 에어프랑스는 더이상 A380항공기를 운항하지 않기로 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 운항 폐지 계획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속화시켰다고 보도했다.

현재 A380항공기 5대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프랑스는 대신 A350과 보잉787을 대체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버스 A380은 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제작한 초대형 항공기다. 2층 구조로 된 A380은 500명이 넘는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으며 기내에 샤워 시설과 라운지, 면세점까지 갖추고 있어 ‘하늘 위의 호텔’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2021년부터 A380 생산 중단을 선언했었다.

그간 A380 항공기 고장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공항에서 501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해 파리로 향하던 A380이 운항 도중 기체 고장으로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7월에는 A380의 날개에 균열이 보고돼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항공사들에 긴급점검을 지시하기도 했다.

앞선 지난 2017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A380의 엔진 하나가 파손돼 불시착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편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락다운(봉쇄정책)을 단계적으로 풀면서 유럽내 항공기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주부터 당초보다 3~5% 가량 운항 일정을 늘린 에어프랑스는 6월 말까지 224대의 항공기 중 75대를 배치해 운항률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내 노선 회복과 유럽의 주요 도시 노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외신은 관측하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