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측은 2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소속사인 웰메이드스타이엔티의 투명하지 않은 비용처리 관련 2018년 8월31일 내용증명을 보냈다. 객관적인 정산자료 및 증빙자료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거부했다"며 "이선빈의 매니저가 불투명한 정산 및 회계처리, 사전 설명 없는 섭외 등에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청하자, 회사는 일방적으로 해당 매니저의 직급과 급여를 강등하는 등 조치를 취해 이선빈의 연예활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표는 이선빈 등이 전속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이유로 사문서위조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다. 조사과정에서 대표는 '이선빈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 현재의 입장과 모순적인 태도를 취했다.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이선빈의 무혐의가 최종 확정됐다"며 "지금 와서 전속계약 위반을 운운하며 2018년 9월경부터 현재까지 정산자료를 요청하는 것은 명예를 실추시키기 위한 부당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선빈이 대표를 고소한 사건은 회사의 의무위반 사항 중 일부에 해당하고 현재 검찰 항고를 통해 수사 중에 있으므로 아직 종결됐다고 할 수 없다. 대표도 이선빈을 형사고소해 이미 상호 신뢰관계가 깨진 점에 비춰 혐의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전속계약이 이미 해지된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더 이상 이선빈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정되지 않는 경우 법적책임을 물을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웰메이드스타이엔티는 현재 이선빈에게 빠른 시일 내 전속계약 위반행위를 시정 및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웰메이드스타이엔티 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산은 "회사(계약 당시 상호는 더블유와이디엔터테인먼트)는 이선빈과 2016년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계약기간 중에 있다. 2018년 9월 회사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한 독단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선빈은 회사 대표이사를 상대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고소하는 등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이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선빈에게 심각한 전속계약 위반행위를 조속히 시정할 것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으로 전달했다"며 "통보를 수령한 후 14일 이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한 2018년 9월 이후 현재까지의 연예활동 내역 및 이로 인한 수입을 밝히고, 회사에 입금하여 정산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출연 중인 작품('번외수사' 포함)과 출연교섭 중인 연예활동 내역을 밝히고 교섭 상대방에게 향후 회사를 통해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선빈은 2014년 드라마 '서성 왕희지'로 데뷔했다. 드라마 '마담 앙트완'(2016) '38 사기동대'(2016)로 얼굴을 알렸다. 그밖에 '미씽나인'(2017) '위대한 쇼'(2019)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2018)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되는 OCN 주말드라마 '번외수사'로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2018년부터 탤런트 이광수(35)와 공개 열애 중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