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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대립 격화·코로나19 경제충격 지속 우려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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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대립 격화·코로나19 경제충격 지속 우려로 하락 마감

유럽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중 대립 격화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중 대립 격화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중 갈등 심화 속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미·중 긴장의 고조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쳤고 투자자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에 “어떤 중국 또라이(wacko)가 수십만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올렸다.

미 상원은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의 상장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이날 통과시켰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37.41포인트(1.27%) 하락한 2,904.98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2.56포인트(0.75%) 하락한 340.26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1.91포인트(0.86%) 내린 6015.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51.53포인트(1.15%) 내린 4445.45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157.78포인트(1.41%) 하락한 10,065.94로 장을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내린 1.0954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86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9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유럽 경제가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사상 최저치인 13.5까지 하락했다. PMI는 코로나19의 충격이 반영되며 지난 2월 51.6에서 3월 29.7로 급락한 바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5월 들어 개선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프랑스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월 11.1에서 5월 30.5로 뛰었고 독일의 종합 PMI도 같은 기간 17.4에서 31.4로 상승했다. 영국의 종합 PMI 역시 13.8에서 28.9로 올랐다. PMI는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확장을 나타낸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들어 유럽의 각국이 코로나19로 가해진 통제 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있어 4월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5월 경제활동이 반등했다고 해도 경기 침체를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