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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220만명 좀비기업서 노동... 고용대란 뇌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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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220만명 좀비기업서 노동... 고용대란 뇌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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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companydebt.com
미국 좀비기업들에 노동자 220만 명이 목을 메고 있어 또 다른 고용대란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형 산업 재벌들부터 식당, 술집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기간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업체들의 손에 대규모 고용이 달려 있어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들 좀비기업은 순익으로 부채도 갚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빚을 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 산업그룹 23만3000명을 비롯해 보험업종 738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퍼져 있다.

이들 좀비기업 가운데 일부 대형업체는 최근 부채 조달이 이전보다 더 쉬워지기조차 했다. 코로나19 경제충격 완화를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사채 매입 방침이 얼어붙었던 회사채 시장을 녹이면서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좀비기업들은 들뜬 회사채 시장 분위기 속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모았고, 주식시장 상승세 속에 덩달아 주가가 뛰면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찰스슈왑의 수석 투자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지난 한 달 반 가량의 좀비 기업들의 탁월한 성과는 매수압력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라는 관점에서 매우 투기적인 랠리의 속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소규모 옵션 트레이더, 데이 트레이더, 심지어 소프츠 도박사들까지 좀비 기업 회사채에 몰려들었다고 지적했다.

손더스는 "이는 좀비기업들의 부상과 연계돼 있다"며 투기가 좀비기업들의 모멘텀이라고 경고했다.
TS 롬바르드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블리츠는 "좀비기업들은 수익성에 비춰 사실상 헐값에 자금을 융통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