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엔비디아 주식이 1주일 가까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지속한 피로감이 작용했다.
일회성 순익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 역시 1.80달러로 1년 전 0.88달러보다 높아졌다.
매출은 22억2000만 달러에서 30억8000민 달러로 늘었다.
시장 전망도 상회했다.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엔비디아가 29억7000만 달러 매출에 주당 1.65달러 순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뒤 곧바로 1% 하락한 뒤 전일비 2.2% 내린 351.01달러로 마감했지만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2% 상승했다.
엔비디아 반도체의 양대 시장인 게이밍, 데이터 센터 모두 코로나19에서 성장에 탄력이 받은 부문이라는 점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게이밍 반도체 부문 매출은 10억6000만 달러에서 13억4000만 달러, 데이터 센터 반도체 매출은 6억3400만 달러에서 11억4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게이밍 매출이 전년비 24% 증가한 13억 달러, 데이터센터 매출은 62% 급증한 1억3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35억800만~3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억5000만 달러를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49%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9%), 나스닥지수(4%)를 모두 압도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40명 가운데 32명이 '매수' 또는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있고, 평균 목표주가는 325.18달러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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